며칠전 백화점에 쇼핑하러 갔다가 딸아이가 하도 인형극을 보자고 졸라서 함께 봤는데요. 워낙 유명하고 친숙한 이야기라 지루하면 어쩌나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것 같군요. 익숙한 내용이 나오니까 집중도 더 잘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개구리와 친구가 되는 부분...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개구리가 추운 겨울에 목돌이를 풀어서 미운 오리에게 해주는 모습...정말 찡했어요. 오는길 차안에서 딸아이에게 겉모습이 미운 친구가 있어도 예쁜 마음을 보고 친구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고양이가 나오는 인형극도 아주 코믹하고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낯선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는걸 입아프게 이야기해주지 않아도 인형극 한편이면 더 강하게 어필을 해줄수 있어서 좋던걸요. 암튼 모두들 좋은 어린이 연극 만드시느라 애 많이 쓰셨구요. 정말...연극하시는분들 존경해요. 힘들고 좁은길이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 많이많이 만들어주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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